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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간첩이 필리핀 현직 시장 자리에?

현직 시장이 사실은 중국 간첩…대규모 범죄조직 운영 드러나

필리핀 지방 소도시 시장으로 활동하던 중국인 여성 ‘앨리스 궈’(중국명 궈화핑)가 사실은 신분을 세탁한 간첩이었음이 드러났다.

필리핀 마닐라 지방법원은 그녀에게 인신매매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함께 기소된 7명도 동일한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배상과 함께 궈가 운영하던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 운영사의 8만㎡ 규모 토지(약 1,500억 원 상당)를 몰수하도록 명령했다.

대규모 복합단지…실체는 인신매매·불법 도박 아지트

중국 여성간첩이 필리핀 현직 시장 자리에

궈는 2022년부터 타를라크주 밤반시 시장을 맡아왔지만, 올해 5월 중국 정보기관 연계 의혹이 불거지며 자격이 박탈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중국계 범죄조직과 결탁해 불법 온라인 도박, 로맨스 스캠, 자금 세탁을 총괄적으로 지휘했고, 시장실 뒤편에는 사무동, 빌라, 수영장까지 갖춘 거대한 범죄 시설이 존재했다.

700명 감금 상태서 강제 동원…고문과 가혹행위까지

중국 여성간첩이 필리핀 현직 시장 자리에

시설의 정체는 지난해 3월, 한 베트남 국적 피해자가 감금 상태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필리핀 경찰은 급습 과정에서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대만·인도네시아·르완다 등 다양한 국적의 700여 명을 구조했다.

피해자들은 범죄 가담을 거부하면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허위 신분으로 시장 당선…지문 대조로 정체 확인

중국 여성간첩이 필리핀 현직

궈는 “필리핀 농장에서 자란 혼혈 출신”이라고 주장했지만, 상원의 요청으로 국가수사청(NBI)이 지문을 대조한 결과 그녀는 2003년 중국 여권으로 입국한 ‘궈화핑’과 동일인으로 밝혀졌다.

이후 필리핀 정부는 시장직을 박탈하고 그녀의 필리핀 여권을 말소했다.

4개국 도피 끝에 체포…필리핀·중국 갈등 속 발생한 사건

중국 여성간첩이 필리핀 현직

신분 노출 후 궈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로 도피 행각을 벌였으며, 국제 공조 끝에 지난해 9월 자카르타에서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과 중국의 남중국해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중국 정부는 사건 관련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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